2025년 1월 12일에 결혼한 따끈한 새 신부로서, 결혼 준비 중 가장 신경 쓰였던 일정 중 하나가 바로 상견례였어요.
양가 부모님이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인 만큼 분위기, 예의, 복장, 대화 주제까지 모든 것이 고민이었죠.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경험한 상견례 준비 꿀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 상견례를 앞둔 예비 신랑신부라면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1.상견례 시기 정하기
요즘은 웨딩홀을 먼저 예약하고 나서 상견례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결혼식 일정에 따라 상견례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니 우선 순위를 잘 정해두는 게 중요해요.
- 웨딩홀 예약이 먼저라면 → 본식 3개월~1년 전에 상견례
- 웨딩홀 예약이 없다면 → 웨딩홀 먼저 잡고 상견례 진행
2.시간과 장소 선정
시간대는 토요일 점심이 무난해요. 일요일은 종교 일정 등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장소는 양가 중간 지점 혹은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한정식, 한우정식, 이탈리안 레스토랑 등이 괜찮아요. 반드시 룸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 시 '상견례 자리'임을 미리 알려주세요.
3.식사 메뉴 고르기
양가 어른들 입맛을 고려해 너무 자극적인 음식, 먹기 번거로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아요.
직접 고기를 구워야 하는 식당은 대화에 집중하기 어렵고 손도 많이 가기 때문에 비추천합니다.
추천 메뉴: 갈비찜, 신선로가 포함된 한정식 코스요리
뷔페의 경우 자리 배치가 유동적이라 양가 부모님이 편하게 드시기 어려울 수 있어요.
가급적 코스요리 식당을 선택하세요.
4.자리 배치와 좌석 매너
상견례 자리 배치는 보통 부모님들끼리 마주 보는 구도로 앉고, 자녀는 옆에 앉는 방식이 일반적이에요.
양가 어르신이 먼저 자리를 잡고 앉으면, 신랑신부는 어르신들 사이를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면 좋아요.
대화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중간에서 균형을 맞춰주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5.복장과 첫인상
복장은 단정함이 핵심입니다. 아버님은 셔츠와 자켓, 어머님은 원피스나 투피스 스타일이 좋아요.
신랑신부는 격식 있으면서도 깔끔한 스타일로 맞추면 인상도 좋아요. 너무 화려하거나 캐주얼한 옷은 피해주세요.
첫인상은 말투, 표정, 태도에서 나오니 자연스럽고 밝은 분위기를 유지해 주세요.
6.대화 주제와 선물 준비
상견례에 준비해 가면 좋은 선물은 음식류(떡케이크, 한우, 전통주), 생활용품(차잔, 영양제), 간단한 손편지 등이 있어요. 양가 상황에 맞게 너무 과하지 않게 준비하는 것이 오히려 더 깔끔하고 좋아요.
대화 주제는 가볍고 긍정적인 이야기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자녀 칭찬, 여행 이야기, 취미 등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주제가 좋고, 혼수나 경제적인 문제, 민감한 가족사 같은 주제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상견례는 결혼 준비의 첫 단추이자, 양가 부모님의 첫 만남이기 때문에 섬세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어요.
처음이라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나하나 준비하다 보면 어느새 분위기도 자연스러워지고 좋은 인상도 남길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의 상견례도 따뜻하고 기억에 남는 자리로 마무리되길 바랄게요.